(사)세계해동검도연합회 회장 김 정 성
한국의 무예들이 세계 속에 더욱 더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환경변화를 이겨내야 한다. 환경변화는 세계화 (globalization)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이의 외국인 사범 증가 및 이의 영향력 증대로 한국인으로서 한국무예에 대한 보급으로 부가가치 등을 창출하는 데는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해동검도를 가지고 이야기 해 보기로 한다.
현대에 이르러 모든 산업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동일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공공단체들 간의 우수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오히려 완전 개방을 선언 하고 경쟁에 몸을 던지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기존의 기득권이나 내 것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으로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시대에 이르렀다.
세계 속의 해동검도가 되기 위해서는 도전, 혁신, 도약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는 필수적이다. 첫 단계로는 도전을 해야 한다. 도전이란 목표를 "해동검도의 세계화"로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을 말한다. 따라서 "해동검도의 보급에 있어서만큼은 내가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하겠다"라는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혁신을 해야 한다. 혁신이란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동안 해동검도는 도전에는 강했다. 그러나 혁신에는 약했다. 혁신에 약한 까닭은 계획을 세워놓고 실행을 하지 못했고 전문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계는 도약이다.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다보면 일의 성과가 갑자기 날개를 단 것처럼 급부상할 때가 온다. 이것이 바로 도약이다. 그러나 많은 단체나 기업들이 도약단계에서 자만을 한다. 요즘 시대는 자만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특히 무예계의 경우가 더욱 심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약을 한 뒤에도 연구개발(R&D)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락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보다는 한국적 특성을 가진 ‘해동검도’를 국제무대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한국적 특성을 가진 무예로서의 해동검도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고 해동검도단체들이 하나 된 모습과 일련의 노력들이 세계화를 향한 엔진역할을 할 수 있다.
본인은 21세기 글로벌 지식정보사회의 특징인 급속한 변화와 복합화에 따른 해외 활동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도자로서 가져야 될 기본적 필수사항으로 -. Language Communication -. Elite Level -. Good ability 등으로 예를 든다.
한국무예의 해외 보급은 1. 많은 엘리트 무예지도자 양성 2. 한국문화 관심 유도 및 홍보 3) 시장성 확대 및 외화 획득 창출 등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1)항과 2)항은 일선 무예지도자들이 할 수가 있겠지만 3)항은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주 효율적이며 바람직 할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유치 사업을 위해 엄청난 재정 지원 및 투자를 한다. 외국 전통문화 예술 등을 초대하며, 세계 속에 한국을 홍보하고, 올림픽 위원도 초청하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태권도와 같은 또 다른 순수한 한국의 것을 올림픽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그 가능성을 종목별 타진하여 심도 있는 사전 검토 및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그리고 아주 기민한 지원이 있다면 다소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본다. 반드시 해야만 할 것이다.
세계사회체육대회와 같은 엄청 많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 순간적인 이벤트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전략도 차기 올림픽 대회 유치나 기타 대한민국 홍보에 반드시 필요로 하겠지만, 아주 적은 비용과 극소수 인원으로 올림픽 유치 홍보에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무예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언급을 해 본다면, 여러 협회의 명칭으로 되어 있는 무예종목이 하나로 단일화되는 것이 우선이다. 본인 소견으로는 우선 연맹체제(confederation system)로 만들어져 당분간은 각각 원래의 협회대로 활동은 하되 대외적인 활동은 한 코드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조직이던 반드시 무예리더는 무예지도자로서 술기뿐만 아니라 소양이 잘 고루 갖춰진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존재하여야 향후 대한민국 무술의 훌륭한 미래를 보장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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